내 영혼의 밥상
* 친아들과 데려온 아들
아들이 엄마에게 대들면서 불평했습니다.
아들: 엄마는 왜 이렇게 사람 차별하세요? 엄마: 왜 그러니? 아들: 아빠하고 밥 먹을 때는 반찬을 6가지씩 놓고 먹으면서 나하고 먹을 때는 달랑 두 가지만 주냐고요? 엄마: 내가 그랬나? 아들: 정말 너무하지 않아요? 웬만큼 차이가 나야지!
엄마는 남편이 없으면 입맛이 별로 없다며 아들하고 대충 차려 먹었습니다. 그것을 아들이 꼭 집어서 지적한 것입니다. 아들의 불평을 듣고 엄마가 지혜롭게 대답했습니다.
엄마: 아들아, 너는 내가 낳은 아들이잖니? 너는 내 친 아들이라 다 이해할 수 있지만 아빠는 데리고 온 아들이거든! 데리고 온 아들을 서운하게 해서 삐치면 집을 나가버릴 거 아냐? 그러면 너하고 나는 밥도 못 먹게 되거든. 그러니 친 아들보다 데려온 아들 눈치를 봐야 하는 거야! 내가 낳은 친 아들인 네가 이해해야 되지 않겠니?
아들: 엄마 말을 들어보니깐 일리가 있네요! 에이! 뭐 하러 남의 아들은 데리고 와서 생고생이람.
남편이 평생 아내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데려온 아들이라 그렇습니다. 친아들도 엄마를 이해 못 하는데 남의 아들인 남편이야?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철없는 아들을 혼내기보다 이해시키는 것이 나은 것처럼 남편도 혼내기보단 이해시키는 것이 낫습니다. 남편 뿐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입니다. 혼내기보다는 설득하고,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출처] 친 아들과 데려온 아들|작성자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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