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복습하라!

  • 관리자 (bubu)
  • 2018-08-25 22:47:00
  • hit93
  • vote1
  • 125.189.178.190

 

거물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거물은 남들보다 일찍 현직에서 은퇴한 후남은 시간을 가치있는 인생으로 채우기 위해 사회봉사에 뜻을 두게 되었습니다그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 곳은 어디든 몸소 찾아다녔습니다

한번은 작은 마을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어릴적 친구인 대기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그 친구는 지독한 가난을 딛고 일어서서 수 십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의 총수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거물 앞에 서 있는 대기업은 성공한 기업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일평생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할아버지와 다를 바 없어보였습니다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죽마고우의 자존심을 상하게할 것 같아 차마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거물을 만난 대기업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든 현직에서 조기 은퇴한 거물이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촌구석을 돌아다니고 있을 줄은 생각조차 못한 일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거물은 돌아오면서 곰곰이 생각에 잠겼습니다
대기업에게 무슨 일이 있는걸까
부도가 난 것일까
아무리 부도가 나도 그렇지 그렇게 초라할 수가 있는가
혹시 아무도 모르는 곳에 첩이라도 숨겨놓은 것일까
그래도 그렇게 가난한 차림으로 무슨 바람을 피운단 말인가
내일 만나보면 알 수 있겠지
  
다음날 거물은 대기업이 머물고 있다는 여관으로 찾아갔습니다
그 곳은 여관이라고 하기에도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이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는게로군!” 
거물이 도착하자 대기업의 비서가 그를 맞이하였습니다
비서는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 거물을 대기업이 묵고있는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비서는 허름한 방들을 지나 가장 누추해 보이는 방으로 거물을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방 문을 두드린 후 거물이 오셨다고 하였습니다
방 문이 열리자 방 안에는 대기업과 그의 부인이 초라한 모습으로 싸구려 음식들을 차려놓고 앉아있었습니다
  
거물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대기업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가?” 
어떻게 된 일인가
왜 여기에 있는건가?”
자네!, 부인을 모시고 이렇게 궁상을 떨고있는 이유가 뭔가?”
거물의 놀란 모습과 계속되는 질문에 대기업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였습니다
일단 앉기나 하세!”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여기 온지는 한달이 되어가네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은 밖에 있는 비서 외에는 아무도 모르네,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가난을 복습하기 위해서일세자네가 알다시비 나는 지독한 가난 속에서 자랐네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눈코뜰세없이 일한 결과 돈을 벌게 되었어!

그런데 그 돈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이상이 모이니까 내가 노력한 것 이상이 벌리게 되더군그리고 어느날나는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도장만 찍으면서도 셀수 없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네그때부터는 내가 이 많은 돈을 바르게 쓸 수 있을까 염려가 되더군..... 한푼이 아쉬워 빵 하나를 못 사먹던 시절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진걸세.

그래서 집사람과 의논한 끝에 일년에 한번씩 가난을 복습하기로 했네우리가 참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난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다짐하고일년에 한달씩이렇게 단 둘이 가난을 연습하고 있다네세상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복이 한정되어있네그 한정된 복을 한사람이 다 누리면 나머지 사람은 누릴 것이 없게 되는 것일세내가 좋은 것을 다 가지면 나머지 사람은 나 때문에 나쁜 것을 갖게 될 것 아닌가내일이면 여길 떠나네여기서 우리 만난 것은 비밀로 해주게!
     
대기업의 이야기를 듣고나자 거물의 마음속에 있던 모든 의문들이 풀렸습니다
풀린 정도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것 같은 벅찬 감동이 솟아올랐습니다
가난을 복습한다?” 
대기업이 가난을 복습한다고?”
그렇다면 거물인 내가 가만히 있을 순 없지......”
거물은 대기업과 헤어지면서 마지막 인사말을 던졌습니다
내년에 여기서 만나세!”

 

[출처] 가난을 복습하라!|작성자 포레스트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