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고개 법칙

  • 관리자 (bubu)
  • 2018-08-25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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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광해군 때시집가는 새신부가 타고 있는 가마행열이 경남 하동의 한 고갯마루에 도착하였습니다고갯길은 가마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벼랑길이었습니다이제 이 벼랑고개를 지나 언덕을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가마꾼들은 땀을 식히기 위해 좁은 벼랑 앞에서 잠시 쉬기로 하였습니다가마를 내려놓고 탁주를 한잔씩 돌려 마시고 있는데 고개 건너편에 다른 가마가 도착하는 것이 보였습니다가마와 함께 말을 탄 사람들과 바리바리 싼 짐들을 보니 그 쪽 역시 새신부의 가마인 듯 하였습니다

좁은 벼랑을 사이에 두고 두 가마가 마주 앉았습니다어느 가마든 한 가마가 먼저 지나간 후에 다른 가마가 지나가야 할 형편이 되었습니다먼저 도착해서 땀을 식힌 가마꾼들이 건너편 가마에 대고 소리쳤습니다

이쪽은 남영 조식 선생의 직계 후손 가마요 먼저 건널 테니 잠시 비켜주시오!"

그런데 상대편에서 더 큰소리로 소리쳤습니다.

 이쪽 퇴계 이황선생의 문하생집 가마요그쪽이 먼저 비키시오!” 

혼사 길을 떠나는 두 신부는 양보할 수 없는 라이벌 가문을 만난 것입니다.  곧 두 가마가 서로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는 소식이 마을에 알려졌고집안사람들과 문중 사람들 그리고 문하생과 선비들이 모두 몰려와 싸움에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선비들은 아예 가마 주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절대 비켜줘서는 안된다고죽는 한이 있어도 가문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곧 분위기가 험악한 상황으로 치닫자 두 가문의 어른들이 합의를 위해 모였습니다. 결론은 양쪽 모두 절대 양보할 수 없음으로 두 신부가 벼랑아래 강물로 뛰어내려 가문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신부는 벼랑으로 뛰어내렸고 사람들은 빈가마로 되돌아 갔습니다. 가마싸움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그 고개의 이름이 가마고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죽어도 못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그런 말 하지 마세요죽는 것 보다는 무슨 일이든지 하는 게 낫지 않나요?  살아있어야 오해도 풀고관계도 회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사람이 하는 일 중에 가장 어리석은 일은 억울하다고 죽는 일입니다억울한 채로 죽으면 더 억울하지 않나요?  끝까지 살아서 그 억울함을 풀어야지요!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첫 단계는 살아있는 것입니다.  오늘 살아있는 사람은 그 것 차체로도 성공한 것입니다

명예을 위해서승부를 위해서, 자존심을 위해서, 1등을 위해서 죽지 마세요1등을 하고 죽는 것 보다는 2등하고 사는 것이 낫습니다살아있는 사람에게 1등할 기회는 언제나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가마고개 법칙|작성자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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