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법칙

  • 기획실장 황수희 (birdyellow)
  • 2018-09-07 16: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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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가 되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식당 골목을 지날때 였습니다
골목을 들어서자 마자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약속만 아니라면 그 냄새에 끌려 식당으로 들어갔을 것입니다.   

"만나면 된장찌개를 먹자고 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걸음 앞으로 더 가자 이번에는 생선 굽는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생선냄새를 맡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오랜만에 생선구이를 먹어봐야지……" 하고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조금 더 가니 이번에는 갈비를 굽는 냄새가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았습니다.  
"
그래 오늘 점심은 갈비……" 굳은 결심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저의 생각은 김치찌개 냄새를 맡으면서 또 다시 흔들렸습니다.  

시큼하고 시원한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돼지고기가 머리 속을 뒤흔들었습니다

"한국인은 얼큰한게 최고지....오늘은 김치찌게로 낙찰...."

김치찌게로 결심하고 골목을 돌아나오는데  골목 끝에 있는 미용실 앞에서 미용실 특유의 머리카락 냄새 그리고 샴푸와 파마약이 섞인 비릿한 냄새가 나의 식욕을 일시에 잠재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날 점심 메뉴가 무엇이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냄새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수한 냄세, 향긋한 냄세,  좋은 냄새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모여들게 합니다.  

사람에게서도 냄새가 납니다  따뜻한 사람에게선 따뜻한 냄새가 나고차가운 사람에게선 차가운 냄새가 납니다사랑스런 사람에게서는 사랑의 냄새가 나고화를 내는 사람에게선 화약 냄새가 납니다
  
좋은 냄새가 나는 곳에는 반듯이 사람들이 모여들게 됩니다나의 냄새가 나를 이야기 합니다.  
오늘 사람다운 냄새 한번 풍겨보면 어떨까요?

 

[출처] 냄새 법칙|작성자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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