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밥상
임신 후기에 들어서서 힘겨운 새댁이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 : 별 이상 없습니까?
새댁 : 이상이 있어요.
의사 : 아! 그래요? 어떤 이상입니까?
새댁 : 앉아 있어도 편하지 않아요,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도 없고,
늘 속이 메스꺼워요. 잠을 푹 자지도 못하고 화장실에도 자주 가야 해요.
머리도 아픈데다 아이가 어찌나 발길질을 하는지 배가 아프고 발도 붓고 그래요.
의사는 새댁의 말을 가만히 듣더니 진찰 기록에 증상을 적습니다.
<이상 없음. 전형적인 임신 증상>
새댁의 하소연은 새 생명을 잉태한 여인에게 일어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증상이었습니다. 다만 새댁이 이상증상이라고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모든 사람들이 불편한 감정과 분위기와 환경적 변화를 겪습니다.
정서도 달라지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사람 사이에서 나타나는 불편한 일들은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위한 정상적인 과정들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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