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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 2018-07-21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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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에 출판 된 저의 두번 째 책입니다.
베스트 셀러 순위에 올랐습니다.
첫 책보다 더 알찬 내용이 실려 있지만 첫
책보다는 조금 인기가 덜 했습니다.

가족, 부모와 형제, 친구와 이웃에 대한 휴먼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설교나 강연 예화로 사용하기에 좋은 이야기들입니다.


책 속의 이야기 하나를 소개 합니다.

호리병 만도 못한 사람의 가치?

조선 후기 한양에 정승 한 사람이 살고있었습니다. 그는 관직을 탐내지도않았고, 재물에도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책을 보는 것과 가끔 술 한잔을 마시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정승이 가진 물건 중에 값 나가는 것은 그가 술을 받아마시는 청자 호리병 두 개뿐이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꽤 비싼것이어서 늘 벽장에 넣어두었고, 그보다 조금 못한 다른 하나로 술을 받아 마셨습니다. 그가 아끼는 것이라고는 이 두가지 뿐인고로 가솔들은 그 두 호리병을 조심스럽게 다루었습니다.

하루는 정승이 돌아올 시간이 다 되어서 술상을 준비하던 여 종이 실수로 정승의 호리병을 깨트렸습니다. 정승이 아끼는 호리병이 깨졌다는 말을 들은 안주인이 여종과 집안 사람들을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호리병을 자신이 깨트렸다고 할테니 정승에게는 아무도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정승이 돌아와 술 상을 들여왔는데 그 상에는 늘 올라오던 호리병 대신 벽장에 있던 것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정승이 부인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정승의 부인은 자신이 실수로 늘 사용하던 호리병을 깨트렸다고 하였습니다. 부인의 말을 들은 정승은 크게 화를 내며 부인을 나무랐습니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이 호리병 두 개 뿐이거늘 부인이 이 호리병을 깨트렸다 는 것은 나를 그만큼 부실하게 대하고 있다는 것이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깨트린 것은 하늘 같은 남편을 무시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 내일 해가 밝는 대로 친정으로 돌아 가도록 하시오!”

그 때 밖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있던 여종이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정승앞에 엎드리며 사실은 고백 하였습니다.

“정승 나리! 사실은 호리병을 깨트린 사람은 정승 부인이 아니라 바로 소녀이옵니다. 부 인께서는 나리의 호리병을 깨트린 제가 쫒겨날 것을 염려하여 대신 깨트리셨다고 하신 것이오니 저를 쫒아내시고 부인을 용서하여주옵소서!”

여종의 말을 들은 정승은 더 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이 못된 것이 내 호리병을 깨트린 것도 모자라 부인까지 쫒아내게 하려 하였구나! 내 너를 살려두지 아니할 것이니라!”

정승의 호통을 듣고 여 종은 그 자리에 다시 엎드리며 “소녀를 죽여주옵소서”하고는 상 위에 놓여있는 값비싼 호리병을 들고 바닦에 내리 치는 것이었습니다. 여종의 갑작스런 행동에 정승과 정승 부인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정승은 정말 여종을 용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지른 실수는 모르는 척 하고 용서해 줄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보는 앞에서 하나 남은 호리병을 깨트렸으니 집안의 질서를 위해서라도 중 벌을 내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승은 한 개보다 두개를 깨트리면 분명히 더 큰 벌을 받게 될 것을 알면서 여종이 왜 남은 호리병을 깨트렸는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왜 남은 병을 마저 깨트렸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소녀는 정승나리의 호리병을 깨트리고 좆겨날 것이 두려워 부인마님의 말씀을 듣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인마님이 친정으로 쫒겨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차마 그냥 있을 수가 없었사옵니다. 그리고 나리께서 소녀를 살려두지 않으실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는 죽기로 각오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죽더라도 하나 남은 호리병을 후에 다른 사 람이 또 깨트린다면 그도 역시 죽게 될 것이 분명하기에 저 하나 죽는 것이 낫다고 생 각하여 호리병을 깨트린 것입니다.”

여종의 말을 들은 정승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여 종을 향해 말하였습니다.

“어찌 사람이 호리병 때문에 죽을 수 있겠느냐? 앞으로는 호리병 대신 깨지지 않는 놋 그 릇에 술을 담아오도록 하여라”

사람의 가치는 호리병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의 가치를 호리병만도 못하게 취급하고있습니다. 때로는 사람보다 입고있는 옷을 더 귀하게 여기기도 하고, 들고있는 가방을 귀빈처럼 대접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옷을 만들고 가방을 만듭니다. 그 뿐 아니라 자동차도 만들고, 컴퓨터도 만듭니다. 다이아몬드와 보석, 황금과 돈, 예술 작품과 연장들도 만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만들 수 있는 것들 때문에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사람을 외면하고 무시합니다. 컴퓨터에 손을 댓다고 아이들의 가슴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상처를 남김니다. 연장을 잘 못 다룬다고 수 없이 혼내고, 심부름을 잘 못 했다고 내 쫒기도 합니다. 남의 자리에 주차 했다고 사람에게 칼을 휘두르고, 기름을 뿌려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사람은 주차자리보다 분명 귀한 존재인데, 왜 조그만 땅덩어리보다 하찬케 취급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현대인들의 가치관에 뭔가 커다란 구멍이 뚤린 것 같습니다.

사람을 물건들보다 귀한 존재로 바라볼 수만 있다면,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분명 아름다운 곳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소중한 물건이 있다고 하여도 그 것은 사람보다 귀한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그저 물건일뿐입니다. 사람은 세상의 어떠한 물건보다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출처] 책 2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작성자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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