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것 같은 고통이 있을때 무엇을 하는가?

  • 관리자 (bubu)
  • 2018-08-22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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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는 쇳조각이 
약지 손가락 끝 마디를 때렸다
손톱은 멍들고 끝 마디 뼈는 부러졌다
금세 손끝이 고무풍선처럼 부어올랐다
바늘로 콕 찌르면 터질 것 같았다
손가락이 그렇게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는 줄 처음 알았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
울어서 나을 수 있다면 대성통곡이라도 하고싶다

험한 일이라곤 모를 것 같은 고은 얼굴의 친절한 여의사가 
약 처방을 해 주었다
아무도 몰래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심장에서 보내는 피가 손가락 끝을 지날 때마다 아프다
혈관의 압력이 손가락에 통증을 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언제쯤 이 아픔이 나을까
하루가 지났다
어제 보다는 아픔이 줄었다
이틀이 지났다
비로소 아픔이 참을만 해졌다
시간이 약이었다

누군가는 의미 없는 시간이 흐른다고 할지 모르나,
고통의 정점에 있는 사람에게는 
신의 선물이다.

세상에 의미 없는 시간이란 없다

정말 아프다면 
고통을 줄이려고 뭔가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생각하라

시간이 쌓이면 아픔은 결국 낫는다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의 아픔은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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