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밥상
하늘이 내게 주신 아이는 내 운명보다 더 중요한 생명이다.
얼마나 재미있는 인생을 살려고 딴 곳으로 눈을 돌리는가.
어린 생명은 두고 얻는 재미는 어떤 것이라도 방탕과 타락의 재미다.
아이를 돌보는 것을 팽개치는 것은 짐승도 하지 않는 짓이다.
부모가 되면 삶의 중심은 아이 돌보기가 돼야 한다.
내 아이가 어떤지 알지 못 하면 자신을 아무리 잘 알아도 쓸모없는 일이다.
멋진 인생을 살고 싶어 네 아이를 희생하지 말라.
그렇게 얻은 화려한 인생은 탐욕과 비정에 가득 찬 인간이 될 뿐이다.
아이를 버린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무언들 못 버릴까?
그러고도 남자를, 여자를 만나 사랑한다고?
새 삶을 꾸린다고? 제 아이를 버리고?
천륜인 제 핏줄을 버리고 인륜을 엮는다고?
그 사랑이 얼마나 갈까?
더 나은 게 보이면 또 때려 치겠지.
아이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라.
그는 짐승도 하지 않는 제 새끼를 버린 것이다.
그런 야수만도 못한 마음에서 무엇이 나올까?
돌 봄 받지 못한 네 아이의 아픔은
천륜을 버린 인생을 무너트리는 고통이 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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